LG전자가 인도 원자력발전소 2기에 대형 냉방시스템을 공급한다.

LG전자는 최근 인도 최대 그룹인 릴라이언스의 건설 계열사인 인프라스트럭처(Reliance Infrastructure)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타밀나두주 쿠단쿨람 원자력발전소 3호기와 4호기에 약 1000만달러 규모의 터보 냉동기<사진>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LG전자는 2기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할 터보 냉동기 및 공조설비를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ㆍ설치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터보 냉동기는 대규모 건물에 냉방을 공급하는 대형 냉방시스템인 칠러(Chiller)의 한 종류다.

LG전자는 인도 현지 및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입찰에서 이번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추가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됐다. LG전자는 중동, 동남아시아, 남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설치환경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공조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