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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깝다, 2주연속 우승” 이정은, 1타차로 분루
3연속 보기…숍라이트 LPGA 클래식 준우승


‘US오픈 챔피언’ 이정은(23·사진)이 2주연속 우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정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13~15번 홀의 3연속 보기에 발목이 잡혀 손 안에 거의 들어왔던 우승컵을 내줬다.

이정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호텔 &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이정은은 18번 홀(파5)에서 극적인 이글을 성공시킨 렉시 톰슨(미국)에게 1타가 뒤져 2주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이정은은 이로써 지난 주 US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1998년 US여자오픈과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거둔 박세리의 뒤를 이어 21년 만에 연승에 도전했으나 막판 샷 난조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톰슨은 지난 주 US여자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거둔 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이정은6와 입장이 바뀌었다. 2012년 LPGA투어에 입문한 톰슨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으며 투어 통산 11승 째를 거뒀다. 미국선수가 우승한 건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의 넬리 코다 이후 톰슨이 두번째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12번 홀까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2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연속 우승에 대한 부감감에 스윙 밸러스가 흔들린듯 13~15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가 보기를 범한 이정은은 14번 홀(파4)에선 드라이버 티샷이 감기면서 깊은 러프지역에 떨어져 3온 2퍼트로 연속 보기를 범했다. 이어진 15번 홀(파3)에서도 티샷이 그린 왼쪽 러프 지역에 떨어져 3연속 보기로 점수를 잃었다. 루키 신분으로 낯선 코스에서 경기해야 하는 이정은이 극복하기엔 러프지역에서의 쇼트게임 능력이 부족했다.

이정은이 3타를 잃는 사이 앞 조의 톰슨이 16번 홀(파4)서 1m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선두가 바뀌었다. 이정은도 16번 홀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공동 선두로 복귀했으나 톰슨이 마지막 홀서 6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정은은 18번 홀서 연장승부를 노린 2온 시도가 성공했으나 20미터의 이글 퍼트가 빗나가면서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이강래 기자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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