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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계 밖 ‘외계행성’ 이름을 짓는 기회가 왔다
HD100655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태양계 밖에 있는 행성의 이름을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국제천문연맹(IAU)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외계행성의 이름을 짓는 국제 공모전(IAU100 NameExoWorlds)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몇 년간 천문학자들은 우리 은하의 별 주변을 공전하는 수천 개의 외계행성을 발견했다. IAU는 현재까지 확인된 외계행성과 그 중심별의 대규모 표본을 선택한 후, 각 나라에서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한 외계행성을 제시했다. 대부분 2012년 이전에 발견된 외계행성으로 겉보기등급은 6등급에서 12등급까지다.

한국에는 사자자리의 HD100655라는 별이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이 별을 도는 행성계 이름을 제안할 수 있다.

IAU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름을 공모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공모전을 기획했다. 국가별 위원회는 IAU가 설정한 지침에 따라 대중 참여 조건 제공하고 공모 시스템을 구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천문학회 산하의 IAU 100주년 특별위원회가 공모를 담당한다.

대국민 접수는 7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말까지 접수된 이름들은 최종 검증을 거쳐 12월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된 외계행성 이름은 기존의 과학명칭과 병행해 사용된다. 이름 제안자는 IAU로부터 공로를 인정받게 된다.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공모전의 구체적인 정보는 사이트(http://nameexoworlds.iau.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천문학회 홈페이지(www.kas.org)를 통해 제안 방법을 공지할 예정이다.

IAU는 약 100개국 1만3500명 이상의 천문학자 회원으로 구성된 천문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다. 천체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공식적인 권한을 지니고 있다. 1919년 설립된 이래 지난 100년 동안 국제 협력을 통한 연구 및 정책 수립, 교육 등으로 천문학 발전을 이끌고 있다. IAU는 2006년 명왕성을 행성 목록에서 분리해 왜소행성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허블의 법칙’ 명칭을 ‘허블-르메트르 법칙’으로 개정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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