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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 官이냐 다시 民이냐…내일 선출되는 여신금융협회장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차기 여신금융협회장 선출을 하루 앞두고 한번 더 민간 출신 인사가 회장직에 오를지, 아니면 다시 3년만에 관료 출신이 기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6일 여신금융협회는 오는 7일 오전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지난달 30일 1차 회추위를 통해 압축된 3명의 후보에 대한 인터뷰 및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인의 후보는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이다.

김 전 사장은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문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관직에 나와 예보 사장과 국제예금보험기구협회 집행위원,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임유 전 상무는 한일리스 출신으로 노조위원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임 전 상무는 정치권에도 연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와 정치권에 두루 밝다는 장점이 있다. 임 전 상무는 차기 회장 공모 때 일찌감치 지원서류를 내면서 대외적으로 출마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민간 출신인 동시에 공직 경험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정 전 사장은 보람은행으로 입행해 합병된 하나은행의 영업그룹 총괄부행장까지 올랐고 이후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하나카드 대표이사를 맡았다.

관 출신에 반대 기류가 생긴 점은 민 출신인 정 전 사장에게 호재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지난 4일 성명서를 내고 “모 후보의 경우 과거 모피아(재무부+마피아)의 썩은 동아줄을 활용해 투표권이 있는 회원사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도를 넘는 부당한 선거 개입행위”라고 주장했다.

당초 관 출신 후보가 유력시됐으나 노조가 관 출신 회장에 이례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차기 회장의 향방에 불확실성이 커졌단 분석이다.

회추위는 카드사 7명, 캐피탈사 7명 등 기존 이사회 이사 14명과 감사 1명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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