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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5600만원, 2시간 1550만원…김제동, ‘거액 급여’로 거듭 논란
[OSEN]

-방송인 김제동 씨,‘두둑한 급여’로 논란 중심
-대전 대덕구서 2시간 강연에 1550만원 책정
-KBS시사교양 프로그램 출연료도 한때 논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방송인 김제동 씨의 두둑한 급여가 거듭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대전 대덕구에 따르면 구는 김 씨의 2시간 강연에 1550만원을 강연료로 책정했다.

대덕구는 오는 15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김 씨를 강사로 초청해 지역 중ㆍ고등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아카데미’를 열기로 했다. 이날 강연은 오후 2시부터 2시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숫자로만 계산해보면, 김 씨가 시급 775만원짜리 행사을 하는 셈이다. 강연료가 세금으로 지급된다는 점도 논란 지점이다.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대덕구의 재정 자립도는 16%대로 열악하다”며 “강연에 1550만원이나 주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김 씨는 좌편향적 방송인”이라며 “시민단체 활동을 한 박정현 구청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덕구는 “구가 교육부 공모사업인 ‘풀뿌리 교육자체 협력체계 구축 시범사업’에 뽑혀 1억55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며 “(김 씨가 뽑힌 배경에 대해선)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강사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제동 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해명했다.

김 씨의 지난해 10월 KBS1TV 시사교양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에 대한 급여를 두고도 논란 중심에 선 바 있다.

KBS 공영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오늘밤 김제동’의 (김 씨의)출연료가 회당 350만원 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하면 한 주 1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아도 5600만원을 받는 셈”이라고 했다. 이어 “KBS는 올 8월까지 영업 이익이 441억원 적자로 경영 위기인 상황”이라며 “이런데도 김 씨에게 이렇게 많은 출연료를 지급 중”이라고 비판했다.

김 씨는 당시 논란이 불거지자 한 매체를 통해 “당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12일 한 매체와의 대담에서 “20년 방송경력에 최연소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인 저보다 더 적임자는 없을 것”이라며 “저는 스탠드업 코미디를 200회 이상 진행한 베테랑 방송인이다. 몸값은 방송국에서 책정하는데, ‘적게 주세요’라고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받는 만큼 베풀기에 당당하다”며 “세금을 제대로 내는 건 기본이고 재해가 나면 기부금도 보낸다. 지금 미얀마의 어린이를 위해 학교도 짓고 있다”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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