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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양정철, 여당 몰락 기폭제 될 것”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정치적 행보와 여권의 침묵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가 비판했다. 또 정부의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시사, 그리고 철강 업체들의 가동 중단 방침과 관련 정부의 경제 무능을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도 국회 탓을 했다”며 “하루라도 국회 탓을 안하면 입에 가시가 돋는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각종 정치, 사회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는 청와대와 대통령이, 국회에 그 책임을 넘기는 듯한 발언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사 열린다 한들, 청와대의 심부름 센터가 될지 민생 국회가 될지, 총선 국회가 될지 걱정이 많이 된다”며 “국회 문이 열리는 즉히 혈세를 쏟아낼 것이고, 의사봉은 청와대의 심부름 이념법만 통과시킬 것“이라고 여권의 거수기 태도도 비판했다.

이와 관련 최근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읽히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행보,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여권의 침묵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정원장을 호출해 몰래 뒤에서 나쁜 행동 하다 걸리니, 이제는 아이에 대놓고 보란 듯이 하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지사가 청와대의 말을 잘 듣는지, 총선에 협조할 것인지 살펴보라는 대통령의 특명을 받아든거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최근 양 원장의 행보를 주목했다.

또 “국민들의 혈세로 운영되는 지자체 연구기관마저 정당 전략과 선거 전략을 짜는데 동원하려 하고 있다”며 “특정 정당의 싱크탱크 수장이 청와대 정무특보 마냥 정국을 활보하는 것을 바라만봐야 하는지 답답하다”고 여권의 인사 난맥, 비선 인사들의 활동을 경계했다.

나 원내대표는 “양 원장의 부적절한 행보에 말 한마디 못하는 여당의 부끄러움이, 여당을 어렵게 만들고 몰락하게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문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나 원내대표는 “탈원전으로 전력수급이 걱정될 때, 전기요금 누진제를 손본다고 한다”며 “철강산업의 양대기중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고로도 가동 중단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나설 수록 국회는 꼬인다”며 “청와대는 민생국회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가 놓아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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