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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5월의 투수’ 무혈입성…98년 박찬호 이후 한국인 두번째 선정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못받으면 이상한 상황일 만큼 그의 수상은 당연했다.

5월 한달간 신들린 듯한 피칭을 했던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 류현진(32)이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한국선수로는98년 7월 박찬호(당시 다저스)에 이어 두번째 이며, 아시아선수로는 박찬호 이라부(2회) 노모(2회) 다나카에 에 이어 5번째다.

섣부르지만 ‘사이영상 후보’라는 말이 팬들 사이에 오르내릴 만큼 올시즌 류현진의 성적은 놀랍다. 현재 다승(8승) 평균자책점(1.48)부문 전체 1위를 달리는 류현진은 5월에도 턱밑까지 따라왔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섰다.

류현진은 5월 한달간 6경기에 선발등판해 45 2/3이닝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안타 28개 볼넷 4개를 내줬지만 피홈런도 없었고 탈삼진은 36개를 잡아내 상대팀 타선을 제압했다.

기록찾기 좋아하는 메이저리그답게 ‘한달간 5승 이상-탈삼진 35개이상-평균자책점 0.60이하’를 던진 다저스 투수는 류현진이 4번째라고 소개했다. 발렌수엘라(81년) 이후 무려 38년만이다.

내로라하는 투수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월간투수상을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류현진도 한게임만 난타를 당했다면 수상을 장담하기 어려웠을 정도. 한국선수로 처음 월간최고투수상을 받았던 박찬호도 98년 7월 당시 6경기에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한 바 있다.

아메리칸 리그는 시카고화이트삭스의 우완투수 지올리토(5승, 평균자책점 1.74)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40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서 시즌 9승에 도전한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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