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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뉴브강서 한국인 남녀 추정 시신 2구 수습…사망 9명, 실종 17명
[연합]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한국 구조팀에 추가로 수습됐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인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5시 27분에 (침몰현장인) 현 작전지역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우리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이날 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이 잠수 요원을 투입해 선체 주변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송 대령은 “오전 잠수한 헝가리 측이 낮 12시 20분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침몰 유람선 인근에서 발견했다”면서 “헝가리의 야노쉬 허이두 대테러청장이 한국 측이 수습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우리가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헝가리 측은 전날 헝가리 구조대가 시신을 발견하더라도 시신을 물 밖으로 수습하는 것은 한국 측에 맡기겠다고 사전에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송 대령은 “우리 대원 18명 모두 현장에 투입돼 한시간 동안 작전을 준비했고 우리 요원들이 1시간6분 가량 수중에서 1명을 수습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사고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하르타(harta) 지역에서 외관상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신속대응팀은 이 시신이 55∼60세로, 현지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신속대응팀은 시신 2구의 신원을 경찰이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시신 발견 소식은 실종자 가족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2구의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 관광객으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든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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