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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세번의 고비 뚫고 ‘질주’ 그의 2018~2019시즌은 화려했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끝으로 화려했지만 아쉬움도 남는 2018~2019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0-2로 패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팀의 첫 우승을 위해 유종의 미를 노렸지만 아쉽게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비록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최종 기록은 총 48경기 출전에 20골 9도움(프리미어리그 12골 6도움, FA컵 1골 2도움, 리그컵 3골, 챔피언스리그 4골1도움). 리그에서자신의 종전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7-18시즌 18골11도움)를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질적으로는 더 뛰어났다. 차범근(121골)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 유럽 빅리그 역대 두 번째 100골을 뽑아낸 주인공까지 됐으며, 박지성에 이어 한국선수로는 두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무대를 밟았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시즌 전 월드컵에 아시안게임까지 소화했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은 당연히 대부분의 경기를 풀로 뛰었고 체력은 바닥났다. 아시안게임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팀 합류도 늦어졌다.

결국 첫 두 달을 골 없이 보냈다. 기회를 엿보던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가 때마침 맹활약을 펼쳤고, 주전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손흥민은 첫 고비를 가볍게 넘어섰다. 11월 A매치 기간이 전환점이 됐다.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손흥민은 정말 오랜만에 2주간 푹 쉬었다. 곧바로 마수걸이 골이 터졌다.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는 50m 드리블에 이은 환상적인 골이 터졌다. 이후 12월부터 아시안컵에 차출되기 전 8경기에서 7골 4도움을 몰아쳤다.

두 번째 고비는 팀의 위기와 맞물려 찾아왔다. 하지만 후반기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으로 팀을 떠난 사이 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손흥민은 아시안컵을 마치고 팀에 복귀하자마자 왓포드와의 24라운드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케인 복귀 전까지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4연승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손흥민의 3번째 고비는 공교롭게도 케인의 복귀와 함께 찾아왔다. 팀의 중심이 다시 케인으로 이동하면서 손흥민의 역할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맨체스터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은 중요한 경기였다. 1차전, 2차전 합계 3골을 폭발시키면서 팀의 극적인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중요한 고비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팀의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끈 것은 물론이며 자신의 클래스도 다시금 증명했다. 

복권빈 기자/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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