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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北 김여정 문책설 관련 “백두혈통 아무 문제없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3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모습이 최근 보이지 않는 데 대해 일부 국내 매체에서 문책설을 제기와 관련 “과로를 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북한 내) 분위기가 나쁜데 조용히 좀 지내는 것이 좋지 않으냐 (해서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그런 얘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가 알고 있기로는 지금 뭐 그렇게 성공한 것도 아닌데 모습을 드러내기도 그렇고, 약간 피로해서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노딜 여파로 김여정 부부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그의 튀는 행동 등이 문제가 돼 문책을 당했다는 소문이 국내 언론을 통해 제기돼 왔다.

박 의원은 “(김 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자 백두혈통인 만큼 아무 문제가 없다고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 등의 숙청설에 대해선 “한국과 미국의 정보당국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한미 정부의 발표를 믿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노역형에 처해졌고, 김혁철 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등이 처형을 당하고 특히 김여정 부부장에게 신상 문제가 있다고 하면 이것은 아주 큰 변화”라며 “따라서 한미 정보당국이 놓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군인가족예술소조경연에서 당선된 군부대들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하면서 김 위원장과 같은 라인에 앉아 있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하노이 노딜에 대한 북측 실무팀 숙청 보도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의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박 의원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막말”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징계하지 않으면 일본 극우 정객 같은 막말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올해 들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못하고 있는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박 의원은 “오늘까지도 여야 합의가 되지 않으면 공조하는 당끼리 단독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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