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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국회 정상화 걸림돌은 ‘불청객’ 청와대”
-국회 파행 책임 두고 “청와대는 끼지말라” 경고
-“악의없는 발언도 ‘막말 프레임’으로 물고 늘어져”
-정용기 “왜곡 세력에 빌미 준 것에 대해 유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5월 국회에 이어 6월 국회마저 파행을 거듭하자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청와대는 나서지 말라”며 경고에 나섰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였지만, 안타깝게도 좋은 소식은 들려 드리지 못 했다”며 “그나마 3당 원내대표가 해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불청객인 청와대가 또 끼어들어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관계자가 ‘(한국당은) 국민에게 많이 혼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것이 청와대의 야당에 대한 오만과 독선”이라며 “청와대가 나설수록 국회의 문은 더더욱 열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여당은 우리 당 의원 56명과 사무처 당직자, 보좌진을 고발하며 위협했다”며 “이제는 악의적 의도가 없는 발언들도 틈만 나면 물고 늘어지면서 ‘막말 프레임 정당’으로 비난하기 바쁘다”고 했다.

“패스트트랙 철회만이 국회를 다시 여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한 나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 역시 패스트트랙에 상정했지만, 5개월째 논의조차 안 되고 있다”며 민주당이 강조한 ‘패스트트랙 상정 후 합의 처리’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당은 잇따른 여당의 ‘막말 공세에 강하게 반발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다”면서도 “지난 금요일 발언을 악의적으로 왜곡하려고 하는 세력에게 빌미가 된 것을 우려하는 국민들이 계신다. 이 부분에 대해서 유감의 뜻 표한다”며 짧게 입장을 밝혔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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