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경화, 헝가리 현장지휘 마무리…피해자 가족 면담 뒤 귀국
-실종자 가족들 비공개 만남

-신원확인 사망자 7명 가족들 시신 안치소 방문 예정

-인양ㆍ수색 답보상태…월요일 재개 전망



[헤럴드경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피해자 가족들과 생존자를 비공개로 만난 뒤 귀국길에 오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머르기트섬에 위치한 한국-헝가리 합동 대책본부를 찾아 신속대응팀 대원들을 격려한 뒤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 장관은 지난 이틀간 부다페스트에서의 현장지휘를 마치고 귀국한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 오전 9시)와 오후 5시(현지시간 오전 10시) ‘허베이아니’호 침몰사고 피해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호텔 두 곳을 잇따라 방문한다.

강 장관은 부다페스트에 도착한 침몰사고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 애도를 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종자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7명의 가족들은 시신 안치소를 방문한다.

실종자 가족들과의 만남을 마친 강 장관은 오후 6시(현지시간 오전 11시) 현지 병원에 입원해있는 구조자 1명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할 방침이다. 강 장관의 일정은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최규식 주헝가리 한국대사는 피해 가족들을 대상으로 통합 브리핑을 열고 현지 수색작업 진행상황과 구조현황, 인양작업 계획 등을 설명한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9시 40분(현지시간 오후 2시 40분) 부다페스트 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강 장관은 전날에도 사고 후유증을 겪고 있는 생존자들을 만나 위로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생존자들은 수색작업이 하루 빨리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고 강 장관에게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다뉴브 강에서의 수색작업은 높아진 수위와 빨라진 유속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강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로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수색작업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헝가리 측의 철저한 조사 결과 발표를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다뉴브 강에서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째 접어들었지만 다뉴브강 현장에서는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했다.

한국과 헝가리 구조ㆍ수색당국은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고 유속이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 월요일 수중수색 작업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