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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학들도 무역전쟁 태세…“화웨이 입사해 나라 돕자” 캠페인
[AP]

서안전자과기대·난카이대·난징대 등 화웨이 입사 권유
“화웨이 역경, 젋은 사람들 애국심 불러일으켜”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 유명 대학들이 자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 화웨이(Huawei)에 입사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인재 공급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에서다.

정보공학 및 IT 분야에서 유명한 중국 대학 중 한 곳인 서안전자과학기술대학(Xidian University)은 지난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WeChat) 공식 계정에 “서안전자과기대에 와서 화웨이에 입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전했다. 학생들에게 화웨이에 입사해 중국의 국가적 IT 기업의 발전을 지원하라고 독려하는 내용의 글이다.

대학 측은 해당 글에서 “중국 기업의 부상이 미국의 우월감을 위협했기 때문에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며 “화웨이는 평화 시대에 포위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안전자과기대에 따르면 2014년 이후 화웨이에 입사한 졸업생은 수백 명에 달한다. 지난해 9월 현재 화웨이 직원 중 무려 8406명이 이 대학을 졸업해 출신 중국 대학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카이대(Nankai University), 난징대(Nanjing University), 저장대(Zhejiang University) 같은 중국의 다른 대학들도 다음달 졸업을 앞두고 위챗 계정을 통해 “화웨이에 입사하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대학 이외에 중국 대중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화웨이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리하이동 중국외교대(China Foreign Affair University) 교수는 “화웨이의 역경이 젊은 사람들의 애국심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중국 학생들이 졸업 후 국내 첨단기술기업에 더 많이 입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졸업생들의 유입은 미국과 오랜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위한 강력한 인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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