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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파이널, 토론토 열혈팬 드레이크의 ‘귀여운 도발’
델 커리의 토론토 랩터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드레이크. [NBA.com]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캐나다 토론토 출신 유명 래퍼 드레이크의 ‘귀여운 도발’이 많은 미국프로농구(NBA)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드레이크는 NBA 토론토 랩터스의 열혈 팬으로 익히 알려져있다. 과거 토론토에 뛰었던 레전드 선수들의 유니폼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 그런 그가 31일(현지시간) 열린 NBA 파이널 1차전 경기에, 토론토에서 연달아 세 시즌을 뛴 ‘은퇴 스타’ 델 커리의 선수복을 입고 등장했다.

델 커리의 유니폼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델 커리는 이날 토론토와 맞상대를 펼치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간판 스타’ 스테픈 커리의 아버지다. 드레이크는 ‘네 아버지가 뛰던 팀이니 살살해라’라는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아들 스테픈 커리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델 커리는 자신의 유니폼을 입은 드레이크를 보고 인사를 건네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델 커리는 1986년 유타 재즈에 지명되어 1년간 뛰었고 이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샬럿 호네츠, 밀워키 벅스를 거처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했다. 델 커리는 토론토에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3시즌을 보낸뒤 은퇴했다.

드레이크의 도발 덕분인지, 이날 토론토는 창단 후 처음으로 진출한 NBA 파이널에서 118-109로 승리를 거뒀다. 물론 끝은 아니다. 2018-2019시즌 NBA 파이널에서 만난 양 팀의 2차전은 다음달 3일 토론토에서 열린다. 7전 4선승제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토론토는 남은 6경기 중 3승을 더하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jungj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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