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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병국ㆍ김성우 기자, 김민지 인턴기자]“아무일 없을것이다. 걱정말아라” “아무일 없을 것이다. 걱정안한다.”
헝가리 여객선 침몰사고 최연소 탑승객 A(6)양의 가족 김모 씨는 아직 구조소식이 알려지지 않은 A양을 비롯한 가족 4명의 무사귀한을 바라며 ”아무일도 없을 것“이라는 말을 되내었다.
김씨는 이날 서울 서소문로 참좋은여행사 본사를 항의 방문한뒤, 직장동료와 함께 인근 식당을 찾았다. 김씨 직장동료 B 씨는 김씨를 향해 “아무일이 없을 것이다. 정신없겠지만 빨리 밥을 들어라”고 하자, 김 씨는 “아무일 없을 것이다. 너무 걱정안한다”라고 했다. 김 씨는 31일 오전 1시께 헝가리 부다페스트 1차로 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밥을 먹던 김 씨는 “(우리가족들은) 물에서 노는 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씨의 말에 동료는 “부다페스트 강은 강폭이 넓지 않다. 너무 걱정안해도 된다”고 다독였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로 7명은 사망했고, 7명은 구조됐다고 밝혔다. 최연소 탑승자인 A양의 이름은 구조자 명단에는 아직 오르지 못했다. 외교부는 실종자 19명에 대해 현재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구조자는 정영아(31·여) 씨, 황성자(49·여) 씨, 이옥희(66·여) 씨, 안희철(60·남) 씨, 이윤숙(64·여) 씨, 윤나라(32·여) 씨, 김용미(55·여) 씨 등 총 7명이다.
여행사가 집계한 유람선 탑승객은 총 34명이다. 한국인 여행객 30명, 서울에서 출발한 인솔자 1명, 현지 한국인 가이드 1명, 현지 한국인 사진작가 1명, 현지인 선장 1명이 유람선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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