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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유전체 연구 가속화…KISTI 아시아 데이터센터 유치
- 5000억원 가치 글로벌 임상 암유전체 데이터 확보

30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대학에서 열린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ICGC) 워크숍에서 KISTI, 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 관계자가 ICGC-ARGO 지역데이터센터(RDPC)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KIST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전 세계에서 진행중인 암 유전체 연구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대학에서 개최된 제2회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ICGC) 워크숍에서 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와 함께 ICGC-ARGO 지역데이터센터(RDPC)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ICGC는 전 세계 22개국의 암 및 유전체 연구기관, 연구지원기관이 다양한 형태의 암에 존재하는 유전체 변화를 규명하는 공통 목표로 암유전체 데이터를 확보ㆍ공유ㆍ공동연구를 추진하는 컨소시엄이다. ARGO는 11개국 24개의 암유전체연구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암유전체 데이터를 수집ㆍ분석ㆍ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자별 최적의 맞춤 치료를 찾기 위한 정밀의료 연구 추진 프로젝트다.

RDPC는 ARGO 프로젝트 참여국에서 생산된 유전체 데이터 수집 및 원천데이터를 재가공해 검증하고 중앙데이터 센터에 전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RDPC를 한국에 공동으로 유치한 KISTI, 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는 연간 최대 1만 건의 유전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된 유전체 데이터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RDPC 유치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된 암유전체 데이터와 더불어 50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글로벌 임상 암유전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암유전체 데이터 공유ㆍ분석 환경(RDPC)을 통해 국내 암유전체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KISTI는 CERN 최상위데이터센터에 이어 유전체 데이터센터를 유치함에 따라 아시아 지역 대표적인 글로벌 대용량실험데이터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KISTI, 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가 각각 가지고 있는 전문성을 모아 RDPC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국내 연구진의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제시했다”며 “암유전체분야의 글로벌 기여와 함께 국내연구진의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생명의료 분야 데이터집약형 연구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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