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 판매용 업사이클링 고래인형. |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항만공사(UPA)는 오는 31일 열리는 제24회 바다의 날 행사에서 최근 해양생태계를 파괴시키는 폐플라스틱을 이용해 고래인형과 에코백, 티셔츠를 만드는 ‘해양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을 시민들이 직접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울산항에 입항한 선박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섬유와 솜을 재료로 활용하는 ‘나만의 업사이클링 제품 만들기’는 방문객이 직접 에코백을 비롯해 파우치, 고래인형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다짐에 동참하는 방문객에는 울산항 해양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통합로고가 새겨진 뱃지도 무료로 제공한다.
UPA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히 시민들이 제품을 만들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폐플라스틱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해양환경보호와 재활용의 필요성을 시민 스스로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상환 사장은 “해양생태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나 하나쯤’이 아닌 ‘나부터’라는 마음이 중요하다”며 “UPA가 마련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시민 스스로가 바다를 지키는 실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 방문객은 누구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체험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들어진 고래인형 등 다양한 기념품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hmd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