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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원팀 한국당” 강조…“내년 총선 종로대전? 당 필요땐 받아들여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교우회관에서 열린 초청특강에서 “자료집에 나온 자신의 증명사진이 제일 잘 나온 사진”이라며 탁탁한 이미지와는 달리 부드러운 이미지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이날 ‘경제살리기 또 다른 길-경제위기 극복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민생투쟁 대장정’을 마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박·비박이 없는 ‘원팀(One Team) 한국당’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 정부에서 내년 총선 직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시켜 내분을 유도한다는 이른바 ‘기획 사면설’이 실현 된다해도 결코 당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음달 6일 취임 100일째를 맞게 되는 황교안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전후로 계파 싸움에 바람 잘 날 없던 한국당이 모처럼 하나가 돼 당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는 자평을 내놨다고 한국일보가 29일 전했다.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정국으로 촉발된 정부ㆍ여당과의 대치 전선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해당 매체에 피력했다.

대북 식량지원 논의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5당 대표 영수회담 제의를 거듭 일축하면서 “북한은 비핵화 의지가 전혀 없다. 지금은 대화ㆍ협력보다 제재와 압박이 필요할 때”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대통령 권한이 갈수록 강해져서 독선과 오만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게 된다”며 “당장은 힘들지만 내년 총선에서 다수당 대표가 되면 권력구조만 바꾸는 원포인트 개헌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임 후 당의 가장 큰 변화에 대해 황 대표는 당내 계파싸움이 없어진 점을 꼽았다.

그는 “지금은 누가 비박계고 누가 친박계인지 모를 정도다”라면서 “당이 특정 1인이 아닌 국민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최근에 마친 대장정 네이밍도 ‘국민속으로, 민생투쟁 대장정’이었지 않나”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종교 편향’우려에 대해 황 대표는 기존 언론보도에서 나온 원론적인 해명으로 답을 대신했다. 부처님오신날 절에 가서 합장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황 대표는 “국민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하겠다. 말 그대로만 받아 달라”고 즉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이날 공개된 당 공식채널 ‘오른소리’ 방송에서도 합장 거부와 관련해 “제가 미숙하고 잘 몰라서 다른 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불교계에 사과드린다”며 “크리스천으로 계속 생활해왔고 절에는 잘 가지 않았기 때문에 행해야 할 절차나 의식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잘 배우고 익히겠다”고 했다.

내년 총선 격전지인 서울 종로 출마 가능성에 대해 황 대표는 “당에서 그런 역할이 필요하다고 하면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당이 필요로 한다면 아무리 무거운 십자가라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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