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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쏠림’에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한숨’
-상위 3개 암호화폐 점유율 70% 이상
-시세 프로젝트 운영, 신뢰와 직결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1년 만에 1000만원을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비롯한 상위 소수 암호화폐에 대부분의 투자금이 집중되고 있어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 동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28일 암호화폐 커뮤니티 코박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56.8%), 이더리움(10.4%), 리플(6.55%) 등 상위 3개 암호화폐가 전체 4709개 암호화폐 중 73%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점유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대부분의 투자금액이 특정 화폐에 쏠리고 있다.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이 전체 암호화폐 시장을 이끄는 구조라 쏠림 현상은 불가피하지만,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경우 정체이거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프로젝트 아이콘의 경우 업비트 거래소 기준 1주일 전보다 2.89% 떨어졌다. 1년전 가격보다는 여전히 8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블로코가 기술 지원하는 아르고도 업비트 기준 1주 전보다는 11.44% 올랐지만 1개월 전 가격보다는 여전히 18.84% 떨어졌다.

카카오와 두나무에서 운영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파트너사로 이름을 주요 디앱사들도 암호화폐 시장에서 정체 혹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관계자는 “거래량과 시가총액 자체가 비트코인 등과 워낙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확대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다보니 각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투자자들이 시세 상승을 압박하거나, 무료 리워드(보상) 제공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시세는 해당 블록체인 프로젝트 운영과도 직결되고 있다.

블록체인 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코인은 곧 프로젝트 운영비로도 사용되는데 시세가 오르지 않을 경우 프로젝트를 가동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디앱사들의 경우 암호화폐 자체가 관련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매개체 역할을 해 시세가 오르지 않을 경우 사업 신뢰도가 떨어지는 영향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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