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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할대’ 강정호 되살아나나…재활 중 트리플A 경기서 홈런포
-류현진 지목받아 크랙 캔서 챌린지도 동참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1할대 타율을 전전하는 등 극심한 부진 속에서 부상을 당한 ‘킹캉’ 강정호(32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ㆍ사진)가 부활의 홈런포를 때렸다.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지만, 빅리그 복귀 후 활약이 기대되는 청신호 같은 홈런이라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헌팅턴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와 원정 경기에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첫 마이너리그 경기 출전이다. 옆구리 통증으로 지난 14일 부상자 명단(ILㆍ13일 등재로 소급 적용)에 오른 강정호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했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 3루수 쪽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았고, 5회에는 볼넷을 얻었다. 3-2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는 대만 투수 후츠웨이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인디애나폴리스는 강정호의 활약 덕에 8-3으로 승리했다.

강정호는 올해 빅리그에서 타율 0.133(90타수 12안타), 4홈런, 8타점으로 고전하다 부상으로 IL에 올랐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지난 27일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꽤 오래 쉰 강정호가 타격감을 되찾으려면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는 게 가장 좋지 않겠나. 강정호가 최대한 빨리 빅리그에 돌아올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강정호는 첫 번째 재활 경기에서 팀이 기대하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강정호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기 전, 크랙 캔서 챌린지(crack cancer challenge)에 참여했다. 강정호의 에이전시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강정호가 날계란을 맞는 영상을 공개했다. 피츠버그 투수 크리스 아처가 강정호의 머리 위로 날계란을 깨뜨렸다.

강정호는 동갑내기 친구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지목을 받아 크랙 캔서 챌린지를 했고, 다음 주자로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을 호명했다. 강정호는 “류현진에 이어서 소아 뇌종양 캠페인을 함께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기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크랙 캔서 챌린지는 소아 뇌종양 인식을 높이고 기금을 모으는 이벤트다. 옆 사람 머리에 날계란을 친 뒤 이 이벤트에 동참할 사람을 호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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