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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퇴진파’ 바른정당계 요구 ‘긴급 최고위’ 또 밀렸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해 있다. [연합]


-23일 오후 7시 주문했지만…24일 개최
-바른정당계 요청 2차례 모두 시간 밀려
-孫 측 “당헌당규상 문제 없는 부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비당권파가 23일로 요구한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또 밀렸다.

바른미래당은 손 대표가 오는 24일 오전 9시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손 대표가 퇴진파의 긴급 최고위 요청을 거부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퇴진파는 애초 이날 오후 7시에 긴급 최고위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퇴진파는 앞서 지난 21일에도 긴급 최고위 개최를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손 대표는 그때도 다음 날 최고위를 열면서 사실상 이들 요청을 거부했다. 손 대표는 당시 열린 최고위에서 퇴진파가 요구한 ▷협의 없이 지명된 최고위원 2인 임명철회 ▷정책위의장ㆍ사무총장 임명철회 ▷당헌에 있는 ‘최고위원회와 협의’의 조항 중 협의 주체인 ‘최고위원회’는 ‘최고의원들 의결정족수 이상 참석한 회의 기준’이라는 유권해석건 ▷4ㆍ3 보궐선거 당시 바른미래연구원 의뢰 여론조사 관련 자금유용에 대한 당내특별조사위원회 설치 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발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위 설치 건 등 5개 안건 상정을 모두 물리치기도 했다.

현재 퇴진파는 이에 더해 ▷국회의원 정수 확대 관련 입장 ▷이준석 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을 방해한 당직자 징계안 ▷당헌당규에 대한 해석 이견 시 최고위서 명확한 결론 내리는 규정 등 3개 안건에 대한 추가 상정도 요구 중이다.

퇴진파는 최고위원 다수의 요청이 있던 만큼, 손 대표가 이를 거듭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정상적인 업무 수행’으로 보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손 대표 등 당권파는 당헌당규 상 긴급 최고위를 열 때 시간을 특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문제가 없다고 받아치고 있다.

이들간 갈등은 다음 날 개최되는 긴급 최고위에서 또 다시 터져나올 전망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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