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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폰 구매자 환각 증상 보이자…2억 마세라티 훔쳐 달아난 마약사범
[사진소스=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스마트폰 메신저를 이용해 마약을 팔아온 일당이 필로폰을 투약후 환각 증세를 보인 구매자의 2억대 고급 외제차를 훔친 혐의 등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공급책 A(42)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29)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로부터 필로폰과 대마초를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C(35) 씨 등 3명도 구속됐다.

A 씨 등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필로폰 16.21g과 대마초 12.16g을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실제 더 많은 마약을 판매해 온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5일 C(35) 씨에게 필로폰 0.3g(23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A 씨는 C 씨가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상태를 보이자 직접 운전을 해주겠다며 2억 원 상당의 고급 외제차 마세라티 차량을 함께 탔다. 이후 C 씨의 환각 상태가 심해지자 A 씨는 C 씨를 차에서 내리게 한 뒤에 해당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A 씨는 2주가량 훔친 마세라티를 몰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해 C 씨 등 마약 투약자 3명을 검거한 뒤 A 씨 등 마약 공급책 3명을 잇달아 붙잡았다. 검거 과정에서 A 씨가 C 씨 마세라티 차량을 훔친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마약과 마세라티 차량을 압수하는 한편 이들이 마약을 유통한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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