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모멘텀 유지…양군 지휘부에 감사”
-“한미공조 토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가능…북미대화에도 도움”평가
-주한미군 사령관, 한국어로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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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사진 앞 우측은 노영민 비서실장. 좌측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연합] |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미양국의 긴밀한 공조는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군과 주한미군 주요 직위자 12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 간담회를 열고 “(한미)양국이 절제된 한목소리를 냄으로써 북한이 새롭게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양군(한국군ㆍ주한미군)의 지휘부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고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ㆍ비무장지대(DMZ) 유해 공동발굴ㆍ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남북군사합의를 이행 하면서 남북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계속 취해갈 수 있었다”고 문 대통령은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긴장 완화가 북미간 비핵화 대화에도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에도) 대화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 개인적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ㆍ안정 뿐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한미동맹은 계속 발전해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문 대통령 인사에 대한 답사에서 한국어로 “대통령님 감사합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님의 탁월한 리더십 덕분에 한국군은 현재 역사적 수준의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한미동맹의 전반적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렇게 준비태세를 다져 나감으로써 잠재적인 미래 위기와 여러 위협에 대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한국 국민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답사의 마지막 또한 한국어로 “같이 갑시다. 감사합니다”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우리 군 주요 직위자 7명과 에이브럼스 사령관 등 주한미군 직위자 5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선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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