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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회담 전 남북 다시 만날까…靑 “2018년 기점 평화는 일상 되고 있어”
-구체적 언급 아끼며 “한반도 정세 큰 흐름 봐달라”
-“한미회담 세부 일정은 ‘큰 윤곽’나오면 공개”
-“文정부들어 한미 7번 만남, 21차례 통화…공조 탄탄”

문재인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청와대는 6월 말로 발표된 한미정상회담 이전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면서 “2018년 기점으로 평화는 일상이 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한미 정상이 만나기 전 남북간 접촉이 성사될 수 있을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전반적인) 논의 진행 중간의 진도나, 어떤 문제만 풀리면 되는지 등을 (일일이) 확인해줄 순 없다”면서도 “2017년부터 시작된 지난 2년 간의 흐름을 봐 주시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 정세의) 큰 흐름 속에서 지금 우리가 어디까지 왔는지, 때로는 물결이 치고 파고가 높아지기도 하지만, 그 흐름이 틀어졌는지 여부를 봐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2018년 기점으로 얼어붙은 한반도가 달라지고, 평화가 무엇보다 일상이 되어가고, 한국을 바라보는 외국인들 시선또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큰 흐름을 봐달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미회담 시기가 개최 6주를 남겨두고 상대적으로 일찍 발표된 배경에 대해 이 관계자는 “일본서 개최 예정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도널드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찾을 계획”이라며 “이 기간에 (한미회담을 열기로) 양국간 협의 하에 발표한 것이기에 굳이 더 미룰 이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미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 잡혔는지 여부를 묻는 질의에는 “앞으로 한달여의 시간이 남아있다”며 “그 기간 여러 협의를 통해서 어떤 일정이 좋을지, 구체적인 의제는 무엇으로 잡을지 등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세부 일정의 경우 ‘큰 윤곽’이 나오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관계가 얼마나 긴밀한지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2년 간 7번의 만남이 있었고, 전화통화는 21차례 있었다”며 “그 어느때보다도 한미공조가 탄탄히 유지되고 있음을 이런 횟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정상회담 개최를 밝힌 한미 양국 발표문에 나타난 차이에 대해 이 관계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은 지금까지 우리 정부가 계속 써왔던 용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와 백악관은 16일 오전 5시(한국시각) 한미회담 개최와 관련한 내용을 거의 동시에 발표했다. 협의내용에 포함될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 발표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라고 명시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 달성을 위한 (한미 간)긴밀한 협조(close coordination on efforts to achieve the 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of the DPRK)”라고 적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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