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세 반영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대폭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85%로 전월보다 0.09%p(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이 이 정도 하락폭을 보인 건 2015년 5월 이후 3년 11개월 만의 일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올해 들어 1∼2월 내리 떨어지다가 3월 반등한 뒤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1%로 전월 대비로 0.01%p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올 2월까지 18개월째 상승세를 이어왔다. 3월까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뒤 4월 들어 역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의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는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은 그 달에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금리 변동을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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