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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제+중국+케미컬…셀트리온 ‘新삼각편대’ 펼쳤다
램시마SC ‘투트랙 치료옵션’ 제공
직접 생산·유통 통한 수익 극대화

트룩시마·허쥬마 등 ‘3남매’ 中상륙
최대 규모 의약품 제조설비 투자도

케미컬 제네릭·개량신약, 美 확장
성장모멘텀 확보…종합제약사 도약


셀리트온 서정진 회장의 글로벌 대면 협상.

공장 증설과 가동 제한, 유통, 직배망 정비와 확충 등으로 잠시 인위적 조정기를 가졌던 셀트리온이 케미컬 의약품 개발을 통한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화, 대형 현지 시설 투자를 포함한 거대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 유럽에서 열풍을 일으키는 바이오시밀러의 치료옵션 확대 등 3개의 새로운 날개를 장착했다.

작년 4분기에 비해 올해 1분기 들어 수익성 반등에 성공한 셀트리온은 반년에 걸친 ‘조정기’의 원인이었던 공장 증설 작업과 부분 가동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해 새로운 ‘점프’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1공장 부분 가동에 따른 생산량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1분기, 전분기(작년 4분기)에 비해 각각 한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1공장 개선작업 및 증설 연계 작업을 완료해 2월 초부터 기존 5만 리터 설비의 생산을 본격 재개했으며, 추가 증설 중인 5만 리터 설비도 올해 하반기 중 상업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와함께 하반기 램시마SC 제형 유럽 허가,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국 시장 진출 및 케미컬의약품 사업 본격화를 주요 터닝포인트로 삼고 시장 확대를 위한 하반기 주요 모멘텀을 주주들에게 제시했다.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램시마SC=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약 57%(미국 신약컨설팅사 IQVIA의 2018년 4분기 집계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이미 많은 수요를 확보한 램시마IV의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가 상업화 되면 적정 체내 약물농도를 유지 관리하는 ‘투트랙 치료옵션(Dose Escalation)’을 제공함으로써 의료계 수요를 한층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접 생산-직접 유통을 통한 원가경쟁력까지 확보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램시마SC는 TNF-α 제품군 내 유일한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제품으로 연내 유럽 EMA 승인 후 순조로운 유럽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에서 램시마SC는 임상 1, 2상을 면제하고 3상만 진행하는 신뢰감을 얻기도 했다. 미국 출시 목표는 2022년이다.

셀트리온 램시마.

▶중국 시장 진출 본격화, 신시장 개척= 셀트리온은 올 해 상반기 중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해 신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자사 바이오시밀러(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중국내 임상, 허가 등의 개발과 판매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성정부 지원 하에 허가 등 시장 진입 장벽을 최소화한 상황이며 조기 시장 진입을 위해 다각도로 시장을 분석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중국 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설비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설비가 추후 셀트리온의 위탁 생산 기지로 활용된다면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케미컬 사업, 종합제약사로의 도약= 셀트리온은 지난 해와 올 해 FDA로부터 HIV 치료제인 테믹시스와 항생제인 리네졸리드 등 개량신약과 제네릭 의약품 판매 승인을 받으면서 글로벌 케미컬 사업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다품종 고부가가치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는 계획에 따라, HIV치료제, 결핵, 심혈관계질환 등의 자체 제품 개발은 물론 미국 판매 경쟁력 확보를 위한 ANDA(제네릭 허가권) 매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HIV치료제를 중심으로 국제 조달 시장 공급에 속도를 내 케미컬의약품 매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를 비롯한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늘려가는 등 기존 퍼스트무버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매출 확대와 하반기 허가를 앞둔 램시마SC 사전 물량 공급이 시작되면서 전 분기 대비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램시마SC EMA 승인, 중국 합작법인 설립 및 글로벌 케미컬 사업이 본격화하는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로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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