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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文대통령, 대화의지 있다면 단독회동 받아들일 것”
靑 부정적 반응에 “내용 있는 회담 돼야”
“文대통령 정치는 실패…민생 방치” 비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북 영천시 은해사를 방문해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자신이 제안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회동에 대해 “문 대통령께서 진정한 대화의 의지가 있다면 제 말씀(단독회동)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1대1 회동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여야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회동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가 단독회동에 부정적 의견을 보인 데 대해서는 “내용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며 “회담을 했다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켜내기 위한 내용 있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또 전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이 ‘정부관료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취지로 대화를 나눈 데 대해서는 “국회의원이든 국정을 맡은 분들이든 정말 국민을 어려워하고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앞서 황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정치 행위의 근본은 민생으로부터 시작돼야 하며, 민생 해결은 시민과 만남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문 대통령의 정치는 민생을 방치하고 민초의 삶을 외면해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권력의 길과 통치의 길을 잃었다”며 “제가 가는 민생 현장마다 상가들은 텅텅 비어있고, 문을 닫은 기업들이 부지기수이며, 일자리를 잃은 가장들이 거리를 배회하고 취업 못 한 청년들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만나는 분마다 ‘살려달라’는 말뿐인 애타는 울부짖음에 저도 함께 울었고, 극심한 탄식에 제 억장도 함께 무너졌다”라며 “삶의 현장을 묵묵히 지키며 나라를 걱정하는 애국심을 보면서 나라의 경제와 안보를 지킬 대안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의 민생 행보에 대해 좌파세력들의 터무니없는 견제도 많지만 대비할 겨를이 없다”며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시민 여러분을 만나고, 마을회관과 노인정에서 밤 늦도록 대화한 뒤 바로 그 자리에서 잠이 들었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지난 7일 부산을 시작으로 이달 24일까지 ‘국민 속으로 민생 투쟁 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민생 대장정 6일 차인 이날까지 부산·경남 거제·경남 통영·경남 창원·경남 양산·울산·경북 영천·대구 등을 돌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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