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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현정 선배 만세” 응원 댓글…이광용 아나운서, 누리꾼 비난에 글 삭제ㆍ사과
이광용 KBS 아나운서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광용 KBS 아나운서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특집 대담 진행을 맡은 같은 회사 선배인 송현정 기자를 응원했다가 누리꾼들의 역풍에 결국 사과했다.

이광용 아나운서는 9일 한 동료 기자가 페이스 북에 송 기자를 두둔하는 글을 올리자 “지지층이 (송 기자를) 욕한다는 OO 선배의 글을 보니 내용이 상당히 좋은 모양이다”, “송현정 선배 만세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방송 이후 국민청원 게시판과 KBS 게시판에는 송 기자의 대담 진행 태도를 지적하며 항의하는 글이 빗발쳤다.

이에 이 아나운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 북에 사과 글을 올렸다.

이 아나운서는 “말 한 마디, 글 한 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뼈저린 교훈을 얻는 하루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해당 프로그램의 전반부를 제대로 보지 않은 채 섣불리 평가에 개입한 점, 또 지지자라는 표현을 일방적으로 사용해 많은 분들을 언짢게 한 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다”라며 사과했다.

이 아나운서는 “제가 썼던 그 글로 상처받고 기분 나쁘셨을 모든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거나 도망가려는 의도가 아니라 제 명백한 실수가 담겼기에 해당 글은 삭제했다. 비판은 두고두고 달게 받겠다. 그리고 앞으로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일에서 더 신중을 기하겠다”며 거듭 죄송하고 덧붙였다.

앞서 송 기자는 전날 오후 8시 30분부터 90여 분간 문 대통령과 1대 1 대담을 가졌다. 송 기자는 첫 질문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와 ‘독재자’라는 등의 공격적인 질문과 발언을 이어갔다. 또한 문 대통령이 답변하는 중간 중간 말을 끊고 질문을 하는 등의 모습으로 태도논란을 불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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