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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거시 경제지표는 ‘성공’” 발언에 김광림 “IMF 때 하던 소리”
-“文, 진실된 지표 보고 야당에 협조 구해야”
-“해외 경제 탓” 해명엔 “정부가 불러온 위기”
-“최저임금, 동결 또는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정부 2년의 경제실정을 정리한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백서’를 발간한 김광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전날 이뤄진 문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최고위원은 10일 오전 CPBC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전날 문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거론하며 “정부에서 거시경제 지표는 건전한 흐름이라고 얘기한다. 마치 20년 전 IMF 당시 ‘우리 경제의 근본은 건실하다’고 했던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물가와 실업률, 외환보유액을 들어 경제가 양호하다고 하지만, 그게 경제의 주요 지표는 아니다”라며 “전문가들의 90%가 현재 대한민국 상황이 위기거나 위기 직전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진실된 지표를 보고 국민과 야당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대외적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깜짝 성장률을 보인 중국과 미국, 경제가 회복세인 일본을 보더라도 굳이 해외 요인을 따질 필요가 없다”며 “지난 IMF와 글로벌 경제 위기는 외부에서 온 위기지만, 이번 경제 위기는 정부에서 만든 위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강조해온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서는 “첫 단추인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문제에 대해 야당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했으면 한다”며 “당장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 또는 물가상승률 수준으로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찾아가 경제실정백서와 함께 경제정책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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