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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화재 참사 같은 기종서 ‘타는 냄새’…승객들 ‘화들짝’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 화재 참사를 낸 여객기와 같은 기종의 여객기가 7일에도 이륙을 앞두고 매캐한 냄새가 나자 출발이 지연되는 등 소동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신문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에 따르면 이날 저녁 10시 55분 모스크바에서 라트비아 수도 리가로 운항하려던 러시아제 ‘슈퍼 제트 100’ 기종 여객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하던 중 화재가 발생, 41명이 숨지는 참사를 일으킨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젯 100’ 여객기 동체가 불에 타 시커멓게 그을어 있다. [연합]

승객들이 모두 탑승한 뒤 출발하기에 앞서 비행기 안에서 전선이 타는 것과 비슷한 매캐한 냄새가 나자 기내의 승객들이 불안해하며 혼란이 일었다.

이틀 전 여객기 화재 참사의 악몽을 떠올린 승객들이 승무원들에게 항의하며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했고, 이에 기장이 모든 탑승객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이후 전문가들이 기체를 점검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결국 여객기는 2시간 30여분이 지연된 다음 날 새벽 1시 25분께 출발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내에서 타는 냄새가 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5일 오후 6시께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했던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 제트 100’기종 여객기가 약 28분간의 비행 뒤 회항해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41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빚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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