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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 “스쿨존보다 아파트단지 보행 더 위험”
현대해상 ‘어린이 생활안전실태조사’
스마트폰 사용 아차사고위험 높여


평소에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어린이일수록 보행 중 스마트 폰 사용률이 높아져 사고위험성이 7.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린이들은 아파트 단지 내 보행이 스쿨존 내 통학로 보행보다 더 위험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생활 속 안전문제에 대한 어린이와 부모의 인식을 조사한 ‘어린이 생활안전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 초등학생 997명, 학부모 85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초등학생들의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률은 39.4%로 나타났다. 아차사고(사고가 났거나 날 뻔한 상황)는 스마트폰 사용 어린이가 미사용 어린이 대비 사고율이 10.7%포인트 높았다. 횡단보도를 보행하는 중 스마트폰을 항상 사용할 때 아차 사고율이 71.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아파트에서 통학하는 어린이(조사자의 48.7%)가 체감하는 보행 위험도를 설문한 결과 아파트 단지 내가 위험하다고 답한 비율이 86.1%로 학교주변 스쿨존 보행이 위험하다(13.9%)는 응답보다 6배 높았다. 단지 내 주차장 29.8%, 단지 내 골목길의 차량과 오토바이 28.1%, 단지 내 횡단보도를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 19.6% 순으로 위험하다고 답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도로가 아닌 곳의 사고 중 48.7%가 아파트 단지 내 사고로 나타났다.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어린이는 26.4%였으며, 안전장비 착용률은 42.8% 수준이었다. 초등학생이 가장 많이 타 본 이동 놀이수단은 자전거 79.7%, 퀵보드 67.3%, 인라인 스케이트 54.4%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퀵보드 안전장비 착용률은 24.0%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아차사고율도 32.4%로 가장 높았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고 응답한 어린이는 10명 중 4명, 마스크를 한 번 사용한 후에 재사용한다는 어린이는 36.9%로 나타났다.

자녀가 바라본 부모의 안전운전 점수는 67.1점, 부모 스스로 응답한 79.8점보다 12.7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석의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부모는 10명 중 2명이었으며, 뒷좌석은 10명 중 6명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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