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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 프리즈너’ 최원영, 이제는 존재만으로 공포 선사하는 캐릭터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최원영이 극을 압도하는 악랄함으로 시청자들에게 공포를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TV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23, 24회에서는 이재준(최원영 분)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서라면 친부의 목숨마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제거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재준은 유년시절 자신에게 가장 중요했던 사건을 한소금(권나라 분)에게 털어놓았다. 바로 어릴 적 모이라(진희경 분)와 정분이 난 친부 이덕성이 친모와 어린 재준을 등한시했고 친모가 자살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것. 이재준은 친모의 숨이 끊어지는 순간을 떠올리며 경련을 일으키다가도 과거의 이야기를 털어 놓아 응어리가 풀린 느낌이라며 평온함을 되찾아 섬뜩함을 더했다.

이재준은 병상에 있는 친부를 살해 시도하며 시청자들에게 소름 돋는 공포를 남겼다. 이덕성이 정민제(남경읍 분)에게 주식을 증여한다는 계약서가 나오며 사실상 그룹 총수 역할을 자처하며 차기 후계자로 확실시되던 이재준의 입지가 크게 흔들렸다.

이덕성이 사망할 경우 주식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재준은 이덕성의 산소 호흡기를 뗐다. 그 순간 나이제(남궁민 분)가 자신의 손을 막아서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원영은 역대급 완급조절 연기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다. 어릴 적 목격한 친모의 자살 순간을 상기할 때는 두려움과 충격이 가득한 표정은 물론 안면 근육까지 떨리는 모습으로 트라우마에 갇힌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벗어나 현재의 이재준으로 돌아올 때는 태평하면서도 차분한 표정으로 한순간에 돌변하며 소름을 유발했다. 자신의 계획이 뒤틀릴 때마다 악랄한 눈빛과 대비되는 섬뜩한 미소로 분노를 표현하며 존재만으로도 공포를 선사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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