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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꿇고 읍소까지 한 ‘채이배의 방탈출기’
문희상 국회의장이 2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상임위·특위 의원 교체)을 허가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다음 간사인 채이배 의원실을 점거하자 채 의원이 창문을 통해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자유한국당 의원들에 의해 6시간 동안 사실상 ‘감금 상태’로 갇혀 있던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무릎까지 꿇고 읍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JTBC ‘뉴스룸’은 이날 온·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군 한국당 의원들의 채 의원 감금과 관련한 비하인드 뉴스를 전했다.

바른미래당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인 오신환 의원이 패스트트랙 반대 입장을 밝히자 이날 사보임계를 팩스로 접수한 후 채이배 의원으로 바꿨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채 의원이 사개특위 회의에 참석 자체를 못하게 하려는 의도로 채 의원을 사실상 감금했다.

이날 방송에서 채 의원이 이날 오후 1시 20분 의원실 탈출을 시도했지만 수적 열세에 막혀 돌파가 좌절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채 의원은 당시 한국당 의원들에게 무릎을 꿇고 ‘제발 나가게 해달라’라고 빌었지만 역시 좌절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매체는 곧이어 바로 지난해 수술한 적이 있는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소파를 끌어다가 문 앞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려고 하자 채 의원은 건강을 걱정하면서 ‘이런 거 하지 마시라’고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의원들이 거들어 2열 소파의 바리케이드가 완성돼 문을 절대 못 열게 했다고.

긴박한 밖의 상황과 달리 의원실을 점거(?)한 한국당 의원들의 서로를 챙겨주는 모습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송원석 의원이 앉아 있다가 ‘어르신이 앉아야죠’ 하며 백승주 의원에게 자리를 권하자 소파에 앉는 장면을 내보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두 살이다.

탈출 작전이 막히자 채 의원이 일일이 하소연하기도 했다며 당시 음성을 소개했다.

채 의원이 민경욱 의원에게 “열어주시기로 했잖아요, 빨리…”라고 말하자 민 의원은 “ 내가 언제 그랬어. 가만히 있었지”라고 시치미를 떼고 눈을 감는 모습이 담겼다.

또 이날 채 의원은 6층 의원실 사무실 창문 틈으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진풍경까지 연출했다.

결국 이날 채 의원의 의원실 감금 소동은 경찰관과 소방관까지 출동하면서 마무리 됐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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