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신청사 건립 예정지 선정과 관련해 구·군과 함께 공정한 경쟁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5일 오후 3시 시청에서 김태일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 권영진 시장, 배지숙 시의회 의장, 8개 구청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청사 건립 성공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현재 시청사 유치에 뛰어든 곳은 대구 8개 구·군 가운데 중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 등 4곳이다.
대구시는 유치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갈등과 분열로 신청사 건립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판단해 정당하게 경쟁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협약식을 하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대구광역시 신청사 건립을 위한 조례’에서 정한 방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결정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들어간다.
또 신청사 유치에 관한 모든 활동은 제도적인 범위 안에서 시행하며 지역 간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과열유치행위를 자제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된다.
시는 이날 위원장 주관으로 기관별 의견을 듣는 토론회를 진행 할 예정이며 여기서 수렴되는 구·군 의견 등은 다음달 3일 열리는 공론화위원회 회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 5일 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한 공론화위원회를 발족했다.
김태일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장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 최종 결정은 오로지 시민(시민참여단 250명)이 한다”며 “공론화위원회는 그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할 뿐 평가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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