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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싱크탱크 "중국 취업시장 상황, 2014년 1분기 이후 최악"


[헤럴드경제]중국이 올해 1분기에 기대치보다 높은 6.4%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취업시장 상황은 2014년 1분기 이후 최악이라는 중국 싱크탱크 보고서가 나왔다.

20일 연합뉴스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인민대학 중국취업연구소(CIER)는 최근 취업정보 사이트 자오핀(招聘)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중국취업시장 경기보고’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취업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CIER지수는 2014년 1분기 1.58을기록한 후 줄곧 1.7 이상을 유지하다가 올해 1분기에 1.68로 떨어졌다. 채용 수요가줄거나 구직자가 많아지면 CIER지수는 작아진다.

통상적으로 1분기에 대학 졸업생의 신규 취업이나 직장인의 이직 등으로 구직자가 늘기는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구직자 수가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반면 채용 수요는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1분기 구직자 수는 지난해 4분기 대비 31.05% 늘었지만, 채용 수요는 오히려 7.6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한 채용 수요는 11%나 감소했다.

CIER은 “올해 1분기 자료는 채용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취업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정부가 감세 등을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CIER은 이밖에 지역별로 일자리 상황의 편차가 컸다면서, 중국 동부와 남부의 상황이 베이징(北京)을 포함한 북부 도시들보다 나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SCMP는 중국 정부의 공식 실업률 통계를 보면 3월 도시 실업률은 5.2%로, 2월의 5.3%보다 낮아졌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중국 31개 성도의 지난달 실업률은 2016년 말 이후 가장 높은 5.1%였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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