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학의 수사단,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수사 외압’ 실체 캔다
-경찰청 정보국ㆍ수사국ㆍ서초경찰서도 강제수사 착수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으로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검찰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18일 경찰청 정보국과 수사국,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 중이다. 지난 15일부터는 대통령기록관에 인력을 보내 자료를 확보 중이다. 지난달 출범한 검찰 수사단은 현재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과 외압의혹을 ‘투트랙’으로 조사하고 있다. 참고인 조사를 병행하고 있는 검찰 수사단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면 주요 수사 대상인 곽상도 의원과 이중희 변호사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단은 지난 14일에는 2013년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했던 이세민 전 경무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성관계 동영상에 관한 첩보를 처음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강일구 당시 경찰청 범죄정보과 계장과 직속상관인 반기수 당시 과장도 참고인으로 불렀다. 지난 2013년 3월 초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특별수사단을 꾸려 내사에 착수했지만, 그해 4월 갑작스러운 인사로 수사지휘라인이 물갈이됐다.

검찰과거사위는 지난달 김 전 차관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 지휘부를 좌천시키는 등 수사에 외압을 가한 혐의가 있다며 곽상도 당시 민정수석비서관(현 자유한국당 의원) 등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권고했다.

수사단은 전날에는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사기 및 공갈ㆍ알선 수재 혐의로 체포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