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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올 1분기에만 ‘재선 후원금’ 3000만 달러 넘게 모아
지난 2016년 11월,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미니애폴리스 국제공항에서 유세 도중 군중에게 연설하고 있다. [AP]
4월까지 후원금 4000만 달러 이상될 것으로
민주당 후원금 1,2위 합친 금액보다 많아
페이스북 등 온라인 모금 위해 상당 금액 지출…광고만 19만 개 이상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재선을 위한 선거후원금으로 올해 1분기에만 3000만 달러(340억 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민주당 후원 순위 1,2위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카말라 해리슨 상원의원이 같은 기간 모금한 후원금을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재선 캠프는 올초부터 4월 현재까지 재선 캠페인에 4000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며 이처럼 밝혔다. 기부금 중 99%는 200달러 이하였고, 평균 기부금은 34달러를 조금 웃돌았다.

일찍이 재선 캠페인의 시동을 건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보다 발 빠르게 적극적인 자금조달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2020년 대선까지 10억 달러의 후원금을 모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캠프와 공화당이 현재 보유한 현금은 8200만 달러 정도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던 지난 2012년 버락 오바마 선거캠프가 현재와 같은 시점에 200만 달러 미만의 돈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민주당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현역 대통령으로서 우위와 민주당의 모든 권한을 장악하고 있다는 이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면서 “그는 취임 직후 재선 드라이브를 걸었고, 조기출발은 재정적인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원금 모금을 위해 상당한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같은 플랫폼에 새로운 소규모 기부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돈을 썼다.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재선캠프와 공화당 산하 2개의 후원금 모금 위원회는 지난해 5월 이후 페이스북 광고에만 약 1100만 달러를 투자했고, 19만 개 이상의 광고를 내보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운동에 대한 직접 기부 외에도 공화당 내 전국위원회(RNC)를 통해서도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이 기금은 올해 1분기에 45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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