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연합]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라며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검찰에 자진출석한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의 성폭행과 뇌물수수 등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A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번주 중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소환조사는 검찰이 A씨 측에 피해와 관련된 혐의 및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하자 A씨가 ‘직접 찾아가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다른 것이다.
검찰 측은 정식 소환조사는 아니라면서도 A씨를 상대로 성폭행 피해를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 받아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4월과 이듬해 3월께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별장 등지에서 여성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나 2013년 11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A씨는 2014년 성관계 동영상 속 여성이 자신이 자신이라고 주장하며 김 전 차관을 특수강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으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이유로 김 전 차관은 무혐의로 결론 났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지난 8일 A씨가 2013년 수사 당시 윤 씨의 원주 별장 등지에서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며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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