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토부, 앱미터기 시장 방임…민간 기술 사장 위기 봉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서울시가 택시 앱미터기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관련업계가 술렁였다. 서울시가 시장을 독점하려 한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업계는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가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

앱미터기를 연구하는 한 기관 관계자는 14일 “국토부는 관련 기술적인 사항에 대한 기초적인 조사, 분석, 연구도 없이 민간의 앱을 그래도 사용하면 되지 않냐는 방임적인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토부는 민간의 다양한 관련 콜, 자동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가 활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앱미터기를 구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서울시는 현행 기계식 택시미터를 앱 타입으로 단순 교체하는 방식으로 구상하고 있어 민간의 다양한 앱 기술이 사장될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앱미터기는 한국스마트카드의 카드단말기와 결합된 형태다. 미터기 기능과 카드 단말기 기능 외에는 다른 서비스를 추가할 수 없는 폐쇄적인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보안성 강화를 위해 폐쇄적인 모델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서울시의 카드결제단말기 운영사 중심의 폐쇄형 앱미터기 시범운행은 오히려 민간의 다양한 기술을 사장시키는 규제로 작용한다”며 “택시 콜과 자동결재 등 민간의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23@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