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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당 원내대표, 상하이서 협치 물꼬 터서 올까
-‘임정 100주년’ 기념차 상하이행
-일부 조기 귀국에 빈 손 가능성
 

바른미래당 김관영(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등 여야 5당 원내대표단이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및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오후 김포공항 귀빈실 도착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가운데 여야 5당 원내지도부가 중국 상하이에서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야 5당 원내대표부는 전날 중국 상하이로 출국해 현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원내대표부는 12일 광저우로 이동해 이틀간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자율주행차 시험장 등과 함께 현지에 있는 LG디스플레이 산업현장을 시찰하고 귀국한다.

이번 상하이 일정은 여야 5당이 협치를 이룰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계속되는 여야 대치로 4월 임시국회의 일정조차 정하지 못하는 등 국회는 파행을 겪어왔다. 김학의 사건 공방에 이어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충돌을 거듭한 여야는 추가경정예산(추경)과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 격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회의장이 지난 8일 회동도 주선했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특히 추경의 경우, 민주당은 미세먼지와 포항 지진 등 재해 추경과 함께 민생 경제 추경도 함께 처리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한국당은 이를 ‘선심성 예산’이라며 재해 추경만 처리해야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상하이 일정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여야 5당 원내대표부가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함께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또 다른 100년을 위해 힘을 모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생각하면서 4월 국회에서 어떻게 하면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까, ‘상하이 컨센서스’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상하이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 않고 이날 오후 곧바로 귀국한다. 이에 따라 여야 간의 실질적인 논의가 오가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의 공동교섭단체 논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원 성산을 사수한 정의당은 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복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평화당 내에서 이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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