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합 소프트웨어 여성 전문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이화여대(총장 김혜숙)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선정한 ‘2019년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여성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혁신적 대학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국가, 기업, 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대학을 말한다. 올해 신규 대학 선발에는 총 27개 대학 중에서 이화여대 등 5개 대학이 최종 선정되며 5.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올해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2019년 4월부터 4년간 70억원, 그리고 2년 연장되면 추가로 40억원 규모로 최대 6년간 총 110억원을 지원받아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융합 소프트웨어 여성 전문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소프트웨어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산업체 수요 맞춤형 여성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사회적, 경제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
이화여대는 소프트웨어 전공 심화ㆍ융합 교육을 실시하고 창업과의 연계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총장 직속 소프트웨어 교육총괄본부를 연내 신설하고, 부총장이 총괄 책임을 맡는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인터랙션, 블록체인 등 소프트웨어 전공 맞춤형 트랙 운영, 학년별 산학 프로젝트 교과목 및 오픈 소프트웨어 플랫폼 의무화, 국내외 인턴십 학점 연계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학부 학생들의 전공 경쟁력 강화를 도울 계획이다. 또 ‘이화 스타트업 랩(Ewha Start-up Lab)’을 운영해 소프트웨어 성과물 상품화와 창업지원을 활성화하고 올해 신설된 내:일 라운지 등 공간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 취업상담ㆍ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융합 인력 양성을 위해 디지털콘텐츠, 인지과학, 정보보호, 바이오데이터 등 여성 주도ㆍ친화적 분야에서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분야 융합 기회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학생 주도형 융합 전공인 X+sw와 심화형 융합 전공인 X++sw를 신설하고, 산학 전문가들과의 연계를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기초과목 이수를 의무화하고 각 전공분야에 소프트웨어 맞춤형 과목 개발, 온라인 과목 운영, 원스톱 튜터실 운영을 통한 지원을 실시한다.
이화여대는 나아가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 사회로의 확산을 꾀한다. 여고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및 서대문구와 MOU를 통해 지역 소프트웨어 교육 봉사와 같은 다양한 소프트웨어 확산 활동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을 실시하고, 입학 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 총괄 책임을 맡은 최대석 대외부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이 분야는 스마트워크 환경을 활용해 탄력 근무가 가능한 여성 친화적인 분야”라며 “여성 인력 양성에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이화여대가 융합 소프트웨어 여성 인재 양성 분야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화여대는 1887년 한국 최초의 여성병원 설립, 1945년 한국 최초의 약학과 설립, 1951년 물리학과, 화학과 등 기초과학 학과 설립, 1996년 세계 최초의 여성공과대학 설립 등 이공계 분야 여성 교육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번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을 계기로 여성이 과소평가된 과학기술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데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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