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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경제 안정화…1분기 실적에 눈 돌려라
- 경기지표 호조에 침체 우려 해소
- 금리인하 가능성 대신 실적 반등 기대감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금리 인하 우려보다 1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눈을돌려야 한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발표된 경제지표는 최근 미국의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잠재우는 형국이다. 지난 2일 발표된 2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운송 부문 부진 영향으로 전월 대비 0.5% 감소했지만 월스트리트 저널(WSJ) 조사 치 등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반면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전월 54.2에서 55.3으로 반등했고 3월 비농업부문 취업자도 19만6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 17만5000명을 웃돌며 2월의 일시적 부진이 한파와 연방정부 셧다운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임을 증명했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종합해보면 이달들어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했다”며 “미국경제가 연초의 일시적인 충격과 부진으로부터 안정화단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승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실질적인 경기침체보다 정책과 수급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 때문”이라며 “셧다운 해소등정책 불확실성이 진정되면서 SENTIX 미국 경기 전망이 2월부터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2월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국채 금리가 역전된데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금리 인하 발언을 내놓으면서 올해 2회 수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있었다”면서도 “1분기 경제 성장률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되고 있고 최근 글로벌 상품 가격 추이를 감안했을 때 3분기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여부 대신 기업 실적과 이후 이익 전망이 향후 미국과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이 더 크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4월 시작된 실적 시즌에서 전체 5%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중 83%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줬다”며 “직전 1개월 이익 추정치 하락폭이 이전 실적 시즌보다 줄어든 만큼 S&P500 등 미국 증시가 전고점을 넘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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