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언주 “조양호, 문재인 정권이 죽인 것과 다름없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이언주 의원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문재인 정권과 계급혁명에 빠진 좌파운동권이 죽인 것과 다름 없다”고 했다. 조 회장은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 의원은 “조 회장의 별세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문 정권에)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갑자기 돌아가셨겠느냐”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금껏 대한항공 일가를 둘러싼 인민재판을 방불케하는 마녀사냥, 여론몰이는 분명 너무 지나쳤다”며 “우리 모두 이게 아닌데라고 하면서도 자신도 마녀사냥 대상이 될까 무서워 입을 닫았다”고 했다. 그는 “조 회장은 비록 가족이 물의를 일으켰지만, 대한항공을 세계적 항공사로 키운 전문경영인”이라며 “세계 유수 관광지에 한글 통역기를 보급하고, 로스앤젤레스에선 소유 호텔 꼭대기에 태극마크를 다는 등 국위 선양과 민간외교에 힘썼다”고 했다.

이 의원은 “좌파 운동권이 사회적 책임투자 내용도 이해 못하면서 계급혁명론에 물들어 기업을 협박했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대한항공”이라며 “6ㆍ25 당시 인민군과 국내 좌익들이 인민재판을 통해 지주, 자본가와 심지어 회사원들까지 학살하고 재산을 몰수하던 비극이 떠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을 성장시킨 실적을 무시하고 주주행동 근본주의에 빠져 조 회장을 몰아낸 좌파 시민단체, 계급투쟁에 매몰돼 어떤 게 노동자를 위한 것인지 망각한 민노총, 이제 속이 시원한가”라며 “노후자금을 땀흘려 일군 기업을 몰수하고 국유화하는 데 쓰는 것도 사회주의”라고 했다.

그는 또 “국민연금이 멋대로 기업을 국유화하는 수단으로 쓰이지 않도록 시장 경쟁원리를 도입해야 한다”며 “국민 노후자금을 ‘꼼수’로 써 기업 경영을 통제하는 것은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