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디지털 전환 핵심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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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서울 서초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가운데)이 이대훈 NH농협은행장(왼쪽)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회장(오른쪽)에게 키오스크 설명을 듣고 있다. [금융위 제공] |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NH농협금융이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협업 모델을 만드는 ‘핀테크 랩(Lab)’의 공간과 기능을 대폭 늘렸다. 농협금융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8일 서울 서초구에 문을 연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미래 금융생태계의 중심이자 농협금융 디지털전환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캠퍼스는 2080㎡규모다. 애초 서대문에 있는 ‘NH핀테크혁신센터’에 연구개발(R&D) 기능을 더하고 공간도 4배 확장했다. 농협금융은 특화형 전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번에 1기로 선정된 기업은 33개다. 지난 3월 조성된 200억원 규모의 디지털 혁신펀드의 최우선 투자대상으로 검토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출범식 현장을 찾아 농협금융 경영진들을 격려했다.
최 위원장은 “최근 농협금융을 비롯한 많은 금융회사들이 혁신기업을 육성ㆍ지원하기 위해 핀테크 랩을 적극 운영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농협은행과 스타트업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실질적으로 협업하기 위해 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함께 생활한다고 들었다. 동고동락하며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는 캠퍼스에서 상생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농협금융은 이번 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을 계기로 모든 계열사에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내부 비즈니스 프로세스도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챗봇 확대적용 등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스마트데스크ㆍ클라우드ㆍAI 기반의 스마트오피스 및 민첩성 높은 ‘애자일 조직’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전문가 확보를 위해 올해 신규직원 채용전형부터 디지털 마인드와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선별할 수 있는 검증방안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직군에 관계없이 신규 직원 전원에게 전문가 수준의 IT,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오는 2020년까지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1000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