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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우주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 진행…전세계 인터넷 접근권 높인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AP]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인공위성을 활용해 전세계에 곳곳에 차별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로 불리는 아마존의 이 같은 비전은 고도 590∼630㎞ 범위의 저궤도에 3236개 이상의 인공위성을 쏘아올려 실현한다는 구상으로 진행중이다. 인터넷 서비스가 잘 되지 않는 전 세계 곳곳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CNBC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사업 야심을 보여주는 프로젝트”라고 해석했다.

전 세계에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이같은 목표는 공통된 비전을 갖고 있는 다른 회사들과 함께 해야하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아마존은 강조했다. 3000개 이상의 위성망 구축, 운영에는 수십억 달러의 자본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CNBC는 이미 거대 기술 기업인 테슬라와 소프트뱅크가 차세대 우주 인터넷 구축 사업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역시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한다는 목표아래 ‘스타링크’로 명명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미 지난해 두 대의 위성 시제품을 띄우며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올 2월에는 소프트뱅크와 에어버스, 퀄컴이 투자한 스타트업 원웹은 위성 인터넷망을 위한 첫 위성 6개를 궤도에 올리기도 했다. 페이스북과 보잉, 레오샛도 우주 인터넷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CNBC는 그러나 아마존 등 거대 테크기업들의 우주 인터넷망 구축 사업은 쉽지 않은 길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들이 이미 시도했다가 실패했거나 계획 실현을 뒤로 미뤘던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CNBC는 “우주 위성을 활용한 인터넷망 구축이 이뤄지면 이 자체만으로 아마존 사업이 누릴 혜택은 어마어마 하다”고 분석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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