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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모두 산불현장 급파…“특별재난지역 선포, 추경에도 복구예산 반영”
-여야 모두 특별재난지역 선포 한 목소리
-“추경에 복구예산 넣어야” “구호자금 요청, 10억원 우선 지원”
- 산불 났는데 한국당이 靑 잡아뒀다는 지적에는…“몰랐다”

5일 오전 전날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번진 속초시 장천마을에서 한 주민이 불타버린 집 앞에서 허탈하게 서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여야 지도부가 5일 산불이 난 강원 고성군을 부리나케 찾았다. 전날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속초 도심을 덮쳤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릉에 불이나 진화 중인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크지 않은 것 같다“며 ”3000여명의 인원과 80대의 장비가 총동원되고 있다지만, 필요하면 추가로 동원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해당 지역에서는 여러 번 산불이 났는데, 이번엔 강풍이 불어 규모가 더 컸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데 정부는 만전을 기하도록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추가경정예산에도 산불에 대한 피해복구를 위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하길 바란다”고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미 토성면에 있는 현장상황실을 방문했다. 황 대표는 현장에서 종합상황을 청취하고 용촌리 화재현장과 대피소 등을 방문한다. 이후에는 속초시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할 예정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어제 최악의 산불이 고성 속초 일대 덮쳤고,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입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이어 “의원들의 관심과 철저한 점검을 부탁한다”고 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한국당은 산불발생을 대형재난으로 인식하고 긴급자금 투입규모를 논의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구는 미리 했다”고 했다. 이어 “황 대표는 이미 현장을 방문했고, 저희도 긴급 위원장ㆍ간사단 회의를 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구호자금을 정부에 요청하겠다”며 “10억원을 우선 강릉시 등에 지원하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현장을 방문한다. 그는 “어제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로 확산해 주민 한 명이 사망하고 3000여명이 긴급 대피를 했다”며 “(소방당국 등이) 사투를 벌이는데 노고에 감사하고, 산불로 떨고 있을 도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전날 산불이 났는데도 불구하고 청와대 관계자들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잡아뒀다는 비판과 관련 “몰랐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 쪽에서는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하니까 빨리 보내달라는 것이었다”며 “산불로 말미암은 이석은 이야기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어 “나중이 돼서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불이 났는데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고, 그때는 3~4분이 남은 상황이라 ‘하고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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