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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옻나무에서 피부주름 억제하는 천연물질 발견
- 식품硏, 피부주름 억제하는 천연유래 성분 ‘설퓨레틴’ 발굴 및 효능 규명

(사진) 식품연 연구원들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제공=한국식품연구원]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옻나무 등에서 발견되는 천연물질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주름 형성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한국식품연구원은 전통식품연구단 임태규 박사팀이 자외선에 의한 피부주름 형성을 억제하는 천연유래 성분 ‘설퓨레틴(Sulruretin)’을 발굴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3일 밝혔다.

설퓨레틴은 식물체에 존재하는 플라보노이드로 주로 옻나무 등에서 발견되며 아토피 피부염이나 대사성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피부주름억제 신규 성분인 설퓨레틴의 효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설퓨레틴이 인체 피부에서 자외선에 의한 콜라겐 분해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건강기능식품 분야 국제학술지인 ‘기능성 식품 저널’ 최근호에 소개했다.

피부노화는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 되었을 때 이 자외선에 의해세포 내 염증반응이 생기며 주름형성인자인 교원섬유 분해 효소(MMP-1)가 분비돼 피부조직 내 콜라겐이 분해되면서 주름이 형성됨으로서 일어나는 현상의 일종이다.

설퓨레틴을 활용하는 경우 자외선에 의해 증가하는 정상세포의 주름을 만드는 요인인 교원섬유 분해 효소가 자외선 비처리군 수준으로 억제되는 한편, 인체 피부조직 내 콜라겐 분해 또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같은 효과는 인체유래 피부세포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확인됐으며 피부주름유도 단백질과 관계된 염증 관련 신호전달체계 또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진혁 박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설퓨레틴의 표적분자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 결과, 세포의 조절기능에 관여하는 Src단백질군을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이는 컴퓨터 도킹모델을 통해서도 검증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설퓨레틴의 산업적 이용을 위한 후속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경탁 식품연구원 전략기술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미용 관련 소재발굴 분야의 연구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신규 피부노화 억제 소재를 제시하였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향후 관련 후속 연구를 통해 보다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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