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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총경, 승리에게 빅뱅 공연 티켓 받아”…김영란법 위반 입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자료화면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ㆍ29)와 FT 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30) 등 유명 연예인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 총경을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경이 승리로부터 빅뱅의 콘서트 티켓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2018년도에 승리가 빅뱅 콘서트 티켓 3장을 줬다. 매니저나 직원을 통해 준 사실을 승리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 총경) 본인이 티켓을 받은 것도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K팝 콘서트 말고 국내서 열린 다른 콘서트 티켓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최종훈이 윤 총경의 부인 김모 경정에게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K팝 공연 티켓을 마련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왔다.

말레이시아 주재관으로 근무 중인 김 경정은 최근 귀국해 받은 조사에서 티켓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다만 김 경정은 아직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청탁금지법은 액수가 특정돼야 한다”며 “어떤 정황으로 받았는지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고 액수도 확정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승리와 최종훈 외에도 이들이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 중에 윤 총경에게 티켓을 준 이가 더 있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 중이다.

윤 총경은 승리와 최종훈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그는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에 함께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강남경찰서 직원에게 수사상황을 물어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경찰은 몽키뮤지엄과 관련 승리와 유 대표가 법인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횡령액수는 수천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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