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원직복귀율은 22.9%로 55.6%를 기록한 정규직보다 절반이상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원직복귀율 격차는 지난 5년 전에 비해 크게 벌어졌다. 지난 2014년의 경우 비정규직 산재노동자 원직복귀율은 39.5%로 정규직 43.3%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지난해는 32.7%까지 격차가 벌어진 것이다.
정규직 산재노동자의 원직복귀율은 2014년 43.3%, 2015년 54.9%, 2016년 54.3%, 2017년54.4%, 2018년 55.6%로 높아지는 추세지만, 비정규직의 경우 2014년 39.5%, 2015년 22.1%, 2016년 22.1%, 2017년 24.5%, 2018년 22.9%로 낮아지고 있다.
원직장이 아닌 재취업자를 포함한 직장복귀율 역시 정규직은 2014년 62.7%에서 지난해 74.4%로 11.7% 높아진 반면, 비정규직은 2014년 59.4%에서 지난해 51.7%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외국의 경우 독일(74%), 호주(79%), 뉴질랜드(77%), 미국(85%), 캐나다(70%) 등을 기록하며 우리나라에 비해 3배 이상 원직복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창현 의원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산재는 곧 일자리 상실을 의미한다”며 “고용노동부는 비정규직 산재노동자의 원직복귀율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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