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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동호, 이번에는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
-뒤늦게 공개한 자녀 재산…증여세 탈루 의혹
-“일반적인 학자금 송금과 달라” 추가 의혹도
-윤상직 “청문회 전날 자녀 재산 공개 의도 불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장남의 재산 공개를 거부해온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에는 증여세 탈루 의혹을 받게 됐다. 조 후보자가 국회의 요구로 새로 공개한 자녀의 재산내역에 포함된 수상한 해외 송금 내역을 두고 야당은 “의혹만 더 키웠다”며 공세에 나섰다.

27일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가 뒤늦게 공개한 장남의 재산은 약 8500만원으로 미국 콜로라도의 공동주택 임차보증금 1861달러와 예금 2만1610달러, 미화 1만9500달러, 포르쉐 차량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행 세법상 직계비속의 경우 10년간 5000만원 이상 증여할 때에는 증여세를 납부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공개된 후보자 자녀의 재산이 8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윤 의원은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서면질의에는 직계비속에게 재산을 증여해 증여세를 납부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후보자와 배우자가 장남에게 23차례에 걸쳐 해외 송금을 해온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일반적인 학자금 송금이라고 보기에는 수상한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미국에 있는 두 자녀가 지난 2014년부터 13학기 정도 학교를 다녔는데, 23번이라는 송금 횟수는 비정상적으로 많다”며 “특히 특정 시기에 송금이 몰려 일반적인 학자금 송금으로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의혹을 제기한 윤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하루 전날에야 장남 재산을 공개한 의도가 불순하고, 오히려 해외송금내역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으면서 의혹만 부추기는 꼴”이라며 “후보자는 증여세 탈루 의혹과 장남 재산 증식과정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본인과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해외 계좌 거래 내역을 공개해야 하라”고 촉구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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